요즈음, 계속 느끼는 감정.
"뭘 해도 즐겁지가 않다."
연애시대의 김갑수씨는 내가 행복해야만 다른사람도, 다른것도 행복할 수 있다고 했다.
그런데 나는, 요새 뭘 해도 즐겁지가 않다. 행복하지도 않다.
마치, "베로니카" 처럼..
갑자기, 다른사람들은 즐거울까, 행복할까 궁금해진다.
무엇때문에 즐거울지, 무엇때문에 행복해할지 궁금하다.
샤워하면서 생각했다.
"사람들에게 한번 전화해서 물어볼까?"
집에 늦게들어와서 새벾1시에 맥주 500m 캔 하나 마시면서 블로그 글쓰고있는 친구가 갑자기 전화해서 요즘에 즐거운일이 뭐냐고 묻는다면, 참으로 어색하고 황당한 일이 아닐까 싶다.
하지만, 난 그렇다고 안하는사람이 아니다.
그래서 다음과같이 질문을 만들어보았다. (회사에서하는 설문조사라는 핑계로)
1. 요즘 당신을 가장 즐겁게 하는 것?(하는것, 사건)
2. 당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는가? (그 순간은?)
1. 정XX -> (고등학교 - 대학을 같이다닌 친구) 젠장 안받는다.
2. 박XX -> (고등학교친구) 안받는다 !!
3. 우XX -> (대학을 같이다닌 친한형)
- 1번대답) 친한 동생(남)과 노래방에가서 CCM(찬송가)을 불렀음. -_-;;
- 2번대답) 그닥...
- 갑자기 생각난 질문. 행복하지가 않으면, 행복해지려고 어떤 노력을 해보았는가?
-> 이전에 했던 것 중에 재미있었던 것을 해보고 있는데, 그닥 재미가 없다.
- 나보고 갑자기 왜이러냐고, 이런거 왜하냐고, 책이나 보라고 함.
- ... 라고 하면서 오랜만에 이런저런 고민얘기 등을 나눔 (40분 통화 -0-)
4. 정XX -> 다시 전화와서 받음.
- 1번대답)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.
- 2번대답) 행복하지도, 불행하지도 않다. soso., 이런거 대답할 시간 없다고 함 -_-;;
- 행복해지려고 어떤 노력을 해보았는가?
-> 항상, 마인드컨트럴을 한다. (행복할때의 상황을 상상) -> (무슨상상?) 몰라도 돼, 너가 알거 없잖아. (나한테 당구를 이겼을 때(?) ㅋㅋ)
- ... 라고 하면서 제테크얘기로 빠짐 (주식-_-)
지금시간 2시 50분.. 1시간 30분동안 두명밖에 통화를 하지 못했다.
시간이 너무 늦어서, 더이상의 통화는 무리라고 판단.
지금 글을 쓰면서 "내가 이짓을 왜 하고 있나?", "이걸 또 왜 써서 여기다 올리나?" 라는 생각이 든다. (술이깨서인가? ㅋ)
그래도, 통화를 하면서 좋았던건..
두 사람이 무슨생각을 하는지 조금은 더 알았던 것과, 내 마음, 내 기분이 더 나아진 느낌이다.
그리고, 가끔 물어보는 엉뚱한(또는 뜬금없는) 질문은..
평소에 나누었던 대화와는 다르게, 대화를 쉽게 이어나갈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가 되는 것 같다.
이상 술주정 끝!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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